존경하는 군수님께
안녕하세요 신안에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22살 청년입니다.
현재 저는 대학교 학업 때문에 군산에 살고 있지만 신안에서 아버지와 조그만하게 농사를 짓고 있어 대학교를 졸업 후 귀농을 할 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년도 장마 및 태풍으로 인하여 산에서 물과 흙이 쓸려 내려와 도로밑의 흙이 많이 파인 상태입니다. 트렉터들이 몇번 왔다갔다하면 무너질 정도의 구멍이어서 제가 국민신문고에 2020년 08월 14일에 민원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민원을 올리고 지도읍사무소에서 현장 방문을 하더만 예산이 없다고 이번년도 말에 예산이 나오면 해준다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안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사비로 포크레인을 불러 임시방편으로 도로 밑을 돌로 채워놨습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예산이 없다고 연말에 해준다고 했으면서, 여태 안해주는 것은 진짜 너무 한 것 같습니다. 밑에 마을 쪽은 집 안쪽까지 아스팔트로 도로포장을 해 놓고 위에 농사지으러 올라가는 도로들은 무너지든지 인명피해가 나던지 상관도 안하는 신안군 정말 너무합니다.. 제가 많은 곳을 다녀 봤지만 신안처럼 조용하고 멋진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은 처음 보았습니다. 정말 멋진 지역인데 이러한 민원 하나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으면 저 같은 청년들은 도시로만 향할 것 같습니다. 바쁘신데 이러한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꼭 좀 처리 부탁드립니다. 임시방편으로 돌만 넣어 놓았지, 무너 질 것 같습니다.
신안군수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봉리 1027 입니다. (빨간색꼬깔콘으로 세워놓음)